은영씨의 전복요리
전복은 궁중 연회식에 단골로 등장할 만큼 고급 식재료였습니다.
오색찬란한 껍데기에 붙어 있는 조개류의 제왕 전복!
정약전의 <현산어보>에 ‘살코기는 맛이 달고 진해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말려서 포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창자는 익혀 먹어도 좋고 젓을 담가 먹어도 좋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플 때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전복죽 한 그릇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가뿐하게 치유해주는 명약과도 같은 영양식입니다.
전복 데리야키 스테이크
생전복 4개, 홍합살 400g, 애호박 2개, 올리브 오일 적당량 조림장 홍합 100g, 간장 3큰술, 꿀.매실청1큰술씩, 올리고당.참기름1/2큰술씩, 배즙 1/3컵, 후춧가루.잣가루.물녹말 약간씩
1. 손질한 전복은 껍데기째 살짝 쪄서 살만 떼어낸다. 홍합살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애호박은 길이로 4등분한 후 속은 잘라내고 껍질 쪽만 반달 모양으로 얄팍하게 썬다.
3.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호박과 홍합을 차례로 볶고, 전복도 칼집을 넣어 굽는다.
4. 전복을 구운 팬에 조림장 재료를 끓이다가 물녹말로 농도를 맞춘다.
5. 접시에 호박볶음을 놓고 홍합과 전복을 얹은 후 ④의 조림장을 끼얹는다.